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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Insight] ‘고요한 M’에 담겨진 따뜻한 이야기 보따리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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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와 청각 장애인을 연결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든다고요? 그건 불가능한 일이에요.”

 

지난 2018년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는 쓴웃음을 삼켜야 했습니다. 투자사로부터 인정받지 못했지만, 송 대표는 포기할 순 없었습니다. 2년 후 그는 직영 모빌리티 서비스인 ‘고요한 모빌리티(이하 고요한 M)’를 추가 출시하며, 플랫폼운송사업자로 거듭났습니다[관련기사]. 그 과정에서 SKT라는 지원군도 만났습니다. 불가능할 것이라는 세간의 인식을 불식시키고 피어난 고요한 M. 탄생 비화만큼이나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가득한데요. 숨은 이야기를 SKT Insight가 살짝 공개합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1. 벤처캐피털 투자심사역의 사과를 받다

올해 코액터스는 MYSC와 와디즈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김정태 MYSC 대표는 “사회적 역할뿐만 아니라 사회적 포용까지 이룰 수 있는 사업”이라며 투자 이유를 밝혔습니다. 장밋빛 미래가 기대되는 고요한 M이지만, 처음부터 관심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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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블릿 PC 구매 자금 100만 원을 마련하기도 힘들었던 코액터스

사업 초기, 송 대표는 청각 장애인 택시용 앱을 설치할 태블릿 PC를 마련해야 했는데요. 자금이 부족해 여러 창업 경진대회를 나갔습니다. 당시 한 벤처캐피털 심사역은 ‘택시와 장애인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평가했죠. 그럼에도 송 대표는 사업을 추진했는데요. 결국,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냈습니다. 송 대표에 따르면 훗날 회의적 시각을 내비쳤던 투자심사역과 만났다는데요. 심사역은 “자기 생각이 짧았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고 합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2. 사회적 가치 창출의 든든한 동반자와 함께하다

고요한 M이 정식 론칭하며 많은 관심을 받는 중입니다. 스포트라이트가 코액터스, SKT에 집중되고 있지만, 사실 또 다른 기여자가 있습니다.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와 T케어 스마트워치의 하드웨어 제조를 담당한 인포마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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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요한 M 기사용으로 개발된 ADAS 구성도

ADAS는 세상에 없던 기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청각장애 운전자용 ADAS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SKT는 고요한 M 출시에 맞춰 청각장애 기사를 위한 ADAS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는데요. SKT가 ADAS 소프트웨어를 청각장애 기사용으로 자체 개발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소량의 ADAS를 제조하는 데에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이때 SKT는 인포마크에 청각장애인용 ADAS 하드웨어 제작을 문의했습니다.

“청각 장애인 기사 10명을 위해 ADAS 하드웨어를 별도 제작해 달라고요?!”

인포마크 담당자는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그는 SKT와 코액터스가 청각장애 기사를 지원하고자 하는 취지에 공감하고, 그 길로 CEO 결재까지 끝마쳤죠. SKT는 “인포마크가 적은 수량의 제품을 양산하기로 결정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었음에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어 청각장애인용 ADAS가 탄생할 수 있었다”며 인포마크를 사회적 가치 창출의 든든한 동반자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3. 화웨이와 경쟁했다

SKT는 화웨이와 국제무대에서 경쟁했습니다.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 싶겠지만, ‘MWC 어워드’에서 경쟁한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통신 장비 분야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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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코액터스와 공동으로 MWC 2020 글로모 어워드 ‘접근성과 포용성을 위한 모바일 활용 부문’에 ‘청각 장애인 택시기사를 위한 주행 보조 솔루션’을 출품했는데요. 최종 경쟁에서 화웨이의 청각장애 아동용 VR Book과 경합을 벌였습니다.

수상의 영광은 SKT와 코액터스가 거머쥐었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청각 장애인을 위해 사려 깊고 철저하게 기획된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청각 장애인 기사의 필요를 세심히 채우고 있다”고 평가했답니다. 이로써 고요한 M은 국내를 넘어 국제 사회의 주목과 지지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4. 글로벌 아티스트가 힘을 보탰다

지후트리 님은 수어 아티스트입니다. 수어를 이미지화해 그림을 그리죠. 가족의 장애를 지켜본 그녀는 청인(듣는 사람)과 농인(듣지 못하는 사람)의 벽을 허물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아티스트의 길을 걸으며 꿈을 현실로 옮겼는데요. 그 이력은 화려합니다.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고, 래퍼 비와이와 수어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 분야를 가리지 않습니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루브르 아트페어에 수어 작품을 출시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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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M에도 그녀의 손길이 닿아 있는데요. 차량 외장을 지후트리 님이 디자인했습니다. 측면을 보면 ‘자립’ 의미가 담긴 수어가 그려져 있죠. 일종의 달리는 예술 작품인 셈인데요. 그 가치가 뛰어나기에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VIP 방한 시 의전 차량으로 사용될 것도 기대됩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5. 기사들의 사랑을 듬뿍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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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 map 택시에 추가된 콜 깜빡이, 메시지, 고요한 택시 배차 알림 기능

SKT는 청각 장애인 기사 특화 기능을 ‘T map 택시’에 추가했습니다. 청각 장애인 기사가 ‘콜’을 시각적으로 알아차리도록 ‘콜 깜빡이’ 기능을 넣었습니다. 기사와 승객의 소통을 위해 ‘메시지’를 주고받는 기능도 더했습니다. 고요한 택시 배차 팝업도 추가했습니다. 이 알림은 승객이 본인이 타는 택시가 고요한 택시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청각 장애인 기사들은 이러한 특화 기능 덕분에 택시 운행이 수월해졌다고 입 모아 말했는데요. 실제로 SKT와 코액터스에 ‘경쟁사 서비스 대비 매우 만족한다’는 소감을 전해 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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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고요한 M에 담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봤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세상에 나온 사연부터 실사용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사연까지, 하나하나가 의미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서비스, 고요한 모빌리티. 앞으로는 또 어떤 역사를 써 내려갈지 벌써 기대가 되는데요. 무엇보다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이야기가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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